2PM 박재범의 탈퇴를 보고... + 잡상


마음이 안좋다. 참 안좋다.



나는 별로 2PM의 팬 같은 건 아니지만 (아니 실은 10점 만점에 10점 부를 때엔 안티에 가까웠다 -_-; 왜 이렇게 노래가 저속해! 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돌 가수임에는 틀림 없었다.
외국에서 들어와서 많이 노력해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그래도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Again&Again 부터는 제법 괜찮네? (하지만 그거 아무리 들어도 갠앤~ 어갠앤~ 으로 들린다) 싶기도 하고, 짐승돌이라는 컨셉에 웃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일이 터졌다.
물론 걔가 4년 전에 자기 블로그에 그런 소리를 써둔 건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난 내 친가 친척이 대부분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러니까 내 친가쪽 사촌들은 전부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 2세다.
심지어는 엄마의 아주 절친한 친구분 한분도 미국에 살고 있다. 그래서 그쪽집 아들들도 또 재미 2세다.
그런데 그 애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제나 느끼는 건데... 얘들은 정체성의 문제가 꽤 크다는 거다.

미국에서 나서 자랐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그 애들은 한국말보다 영어로 말하는 게 편하고, 사고방식도 미국인들 쪽에 가깝다. 하지만 1세대 재외동포는 이런 말 하면 뭐할지 몰라도, 한국에서 떠났던 그때의 그 사고방식과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 즉, 본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문화가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해서 완전히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의 한국은 그들이 떠났을 때의 바로 그것에 가깝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재외동포가 국내인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예전 방식을 고집한다.)

그러므로, 자기 부모세대와 가지는 갈등은 꽤 심각하다. 말이 안통하는 거다. 전세계적으로 문화가 변화한다고 해도, 그들은 항상 그 가운데 어딘가에서 표류하고 있다. 오죽하면 재미교포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은 지역사회를 커뮤니티라고 부른다) '언제까지 한국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이곳을 내 나라로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지 않아선 언제까지 이사온 사람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라는 계몽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교포 2세들은, 굉장히 열심히 노력을 한다. 차별받지 않기 위해 (은근히 차별 심하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살기 위해.
그럼 교포 3세들은 어떨까.

그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도, 관심도, 교포 2세보다 훨씬 더 적다. 이미 커뮤니티에 열심히 뿌리내리려고 노력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 2세들의 자식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생긴 모습 때문에, 피부색 때문에, 자신의 뿌리를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다. (특히, 재미교포들 중에 혼혈이 상당히 드물다는 걸 생각해보면 더 그렇다. 좀 보수적인 재미교포의 경우에는 자식인 2세를 한국에 보내서 선을 보거나 연애를 시킨 뒤 결혼해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렇게 연예인들은 재미교포랑 자주 결혼하는 거야? 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이다. 미국 사는 내 친척 중에서도 2세대에서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부 한국인과 결혼했다. 놀랍지? 외국인 친척은 3세대에 가서야 나오더라.)

그런데 박재범은 재미 3세대라며. 그렇다면 걔는 미국인이다. 얼굴이 한국인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미국인이라고 봐야 옳다.
미국인이라고 우리나라를 보고 비웃었다고 분노하는 데... 그게 왜 분노해야 할 것인지 모르겠다. 실제로 미국 나가서 살아보기도 한 내가 보기에도, 우리나라는 너무나 부조리하다. 정말 이상한 점이 많다. 솔직히 짜증나는 부분 엄청나게 많다. 재범이 느꼈던 부분은 아마 그런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는 또 없을까?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엔 미국도 이상한 점 많다. 어색한 점도 많다.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는 점도 많다. 불편한 점도 많다. 그건, 자신이 속해있던 사회를 떠나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팔아 일하러 왔으면 조용히 감사해야지... 라는 거, 말이 된다고 생각할까? 전혀 아니라고 본다. 걔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자기 개인 공간에 내질렀건, 그건 그야말로 'none of your business' 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그건 아이돌 활동을 하는 도중에 쓴 게 아니다. 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생활하면서, 그것도 일반적인 생활도 아니고 연예계라는 곳에 들어가기 위한 군대식 스파르타 교육을 받으면서 욕하나 내지르면 안된다고? 그거야말로 이상한 일 아닌가.

그런데 여기에서 '악의'가 등장한다.

아마 이오공감 같은 거 좀 돌아본 분이라면 이미 아실지도 모르고, 아닌 분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박재범의 그 마이스페이스 글을, 가십 전문 기자에게 '찌른' 사람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기자도 좀 그런 (부정적인 스캔들 터뜨리는 것) 부분에 전문가라고 한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 이렇게 났다.

내가 무서운 건, 충분히 어린 시절의 치기로, 그냥 죄송합니다, 그땐 제가 어리고 힘들어서 투정을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는 말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문제가 그러한 '악의'에 의해서 거기에 가지 말아야 할 장소에 내걸렸다는 거다.


이번 일을 보면서 내게 딱 떠오른 건, 루리웹에서 벌어졌던 한 해프닝이다.

루리웹 어떤 게시판에서 별 것 아닌 문제로 논쟁이 붙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쪽이 소위 말하는 찌질 악플러였던 것. 별 거 아닌 논쟁으로 시작한 것이 온갖 인신공격과 악플로 도배가 되니, 그걸 당한 사람이 열받아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악플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악플러가 허, 그래? 맘대로 해봐라고 하더니, 그 사람의 예전 게시물을 싹 긁어다가 그 사람의 회사에 메일로 보냈다.
당신네 회사 사람이 회사 시간에 이런 짓을 쳐하고 있으니 짜르라고, 온갖 욕설과 회사에 대한 조롱을 첨부해서 말이다.

어떻게 됐을까?

그분은 인사팀에 불려갔으며, 사문회를 당했다. 그리고 정말로, 하마터면 성실하게 다니고 있던, 이번 일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던 직장을 그대로 잃어버릴 뻔 한 상황에 처했다.



여기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만약 누군가가, 당신이 인터넷에 남긴, 그것도 개인적인 공간에 남긴 글들을 긁어다가, 전체라도 열받지만 특히 민감한 몇몇 부분들을 긁어다가 공개되어서는 안될 직장에 뿌린다고.



결과를 이야기 해주자면, 그분은 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분은 매우 현명하게도, 단 한번도 업무시간에 루리웹에 글을 남긴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분의 글들이 작성된 시간은 모두 업무시간 시작 전, 중간 점심시간, 그리고 퇴근한 이후의 시간에 작성된 글이었다.
그분은 자신이 작성한 글들의 시간을 증거로 대면서, 자신이 작성한 글들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고, 그 모든 (회사에 대한 협박까지 포함하여) 증거를 모아 실제로 경찰에 악플 및 인신공격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악플러를 고발했다.

그리고 악플러는 결국 경찰에 불려와서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한번만 용서해달라며 눈물콧물 흘리며 빌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분은, 어이도 없고 더 큰 노력을 쓰기 싫어서, 합의를 해주고 용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루리웹 게시판에 올렸다.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나쁜 놈은 용서해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지만(알고보니 비슷한 짓을 자주 벌인 놈이었던 듯했 다), 뭐 이미 지난 일을 어쩌랴.



박재범에게는 대한민국이 직장이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객이자 상관이었다.
루리웹의 그분과 똑같은 일을 당한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은, 그분은 이미 30대(아니면 20대 후반?)의 직장인이었고, 인터넷에 자신이 책을 잡힐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현명했다는 것이다.
박재범은 10대였고, 이제 갓 20대가 되었으며, 인터넷에 책 잡힐만한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실수를 저질렀다.

똑같은 방식의 악플러에 의해서, 즉 '악의'에 의해서 우리 모두의 개인적인 신상은 언제든지 공공에 던져질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문제가 일단 공공에 뜨게 되면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거다.

프라이버시의 부재.

외국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오히려 프라이버시 침해로 고발당하기 충분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그것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 일의 개인적인 사정, 그 사람의 평소 태도 등은 모조리 무시당한 채, 오로지 그 문제 하나만으로 모든 걸 매도하고 묻어버리려고 저마다 남아있는 (그것과 상관없었던) 자신의 악의를 다해 두들겨댄다. 심지어 그 일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 있고, 충분히 옹호할만한 시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다 묻어버린다.


이 사회엔 용서가 없다. 관용도 없다.
하나의 '깔 거리'가 생기면, 하이에나처럼 그곳을 향해 달려드는 악의의 물결을 막을 방도가 없다.

그것이 여태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을 죽였고, 전 대통령도 죽였고, 그리고 이제 박재범도 미국으로 보내버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된다. 이건 그냥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어느 순간, 그 루리웹 찌질이 같은 놈에게 걸리면 내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그러니까 무섭다. 지독하다.
더 이상 블로그는 개인 공간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다. 주변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 간단한 감정 하나, 하소연 하나 토로하려고 해도 그렇게 하지 못하며 의심만이 늘어간다. 결국 이런 연쇄는 또 다시 불신과 불신의 사회를 낳을 뿐이다.

1년이면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특히나 젊다면 젊을 수록) 몇 년이나 전의 오래된 기록이 그 사람의 발목을 붙잡게 된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이나 그럴 만한 법적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아무 관계 없이 그저 '악의'를 뿜고 있을 뿐인 사람에 의해.
더 무서운 건 '난 이제 변했어요. 그렇지 않아요'라는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거다. 실제의 내가 어떻던 간에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마치 이성이 없이 달려드는 좀비처럼 그저 예전의 그 '사실'만 물어뜯고 또 물어뜯는다.


박재범은 어리석었다. 하지만 이렇게 될 정도까지 어리석었던 건 아니다. 적어도 우리는 젊었을 때 누구나, 어리석을 수 있을 자격을 갖고 있는 게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금의 사회는 그 젊었을 때의 실수, 젊었을 때의 어리석음조차 용서해주지 않는다.

난 박재범이 나쁜 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하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라고 생각한다.
그를 보고 양아치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양아치면 뭐 어떤가? 박진영은 뭐 양아치 아니었나?
진짜 양아치는 집에 앉아서 자판 두들기면서 누군가에 대한 분노와 악의를 뿜어대는 일로 쾌감을 느끼는 쪽이 양아치다.
노래하는 양아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양아치는, 설사 그게 인기를 팔고 얼굴을 파는 일이라도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노력하는 좋은 양아치다. 그러니까 난 그가 양아치라서, 저속해서 (짐승돌이라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취향이 아닐 뿐이지, 그가 양아치라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날라리였다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그 모습을 '어차피 날라리인게'라면서 매도하는 쪽이 오히려 나쁘다고 생각한다.
난 오히려 그걸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관리하지 못한 JYP가 멍청했다고 생각한다.

누구하나, 박재범이 그럼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봐준 사람이 있는가?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을 (심지어 나같은 2PM 안티였던 사람 조차도) 전부 빠순이로 몰아붙이면서 전쟁을 선포하고 잡아먹을 듯 달려들지 않았나?

이제부터 연예인을 관리하는 사람은, 아니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은 다 조심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10년 전에 단 댓글 하나, 블로그 글 하나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 그리고 누구도 그걸 용서하거나, 자신의 사정을 봐주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본다고 넘어가주거나 하지 않게 될 테니까.

나도, 내 블로그에는 회사 이야기는 전혀 쓰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절대 쓰지 않을 거다.
내 자식들에겐 아예 인터넷에 글을 쓰지 않게 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의 어리석음을, 젊은 시절의 치기를 용납하지 못하는 세상은 어디로 가게 될까.
누군가의 하소연, 개인적인 사생활을 보호해주지 않는 세상은 대체 어떤 세상이 될까.

그저 착잡하고 마음 아플 뿐이다.



p.s. '용서받고 싶으면 군대가라'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파시즘적 사고방식에 소름이 다 끼친다. 대체 개인의 잘못과 군대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리나라 욕하면 매국이고 군대가면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연예인은 다 애국자야여 하는가? 다른 나라 사람은 우리나라에 와서 돈을 벌어가면 안되는가? (그럼 국위 선양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나가서 열심히 돈벌어 우리나라 오는 건 대체 뭔가? 그것도 먹튀인가?)
2PM 팬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박재범이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을까? 그저 팬들보고 사랑한다고 했거나, 상을 타서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했거나가 아닐까. 그러니까 현재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계없이, 그가 예전에 한국이 싫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낄 필요 없다. 거짓말을 한 적도 없는데 무슨 배신감. (유승준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반성 좀 해라) 게다가, 10대때의 생각을 20대에 와서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추측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
그가 만약 현재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면 더더욱, 지금 득달같이 물어뜯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벌인 일의 결과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이번 일로 그는 분명히 한국이 싫어졌을 테니까. 안 싫어졌다면 엄청난 대인배라 생각하겠다.

난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린 시절 한국이 싫었고 그렇게 집에 가고 싶고 힘들었는데도 끝까지 버텨서 연예계의 스타가 된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뭐 어차피 이젠 다 소용없지만. (하여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싫은데도 헤헤거리고 웃으면서 피눈물 삼키며 일해보지 못한 놈들이 이런 일을 벌이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싫은 곳에서라도 열심히 일할 자격이 있다.
그 사람이 열심히 일해온 그 노력을 비하하지 말라.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오히려 그 장소가 좋아지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아니 오히려, 언제나 일어난다.
사람의 생각이란 바뀌게 마련이므로.


p.s.2. 대한민국 직장인의 60%는 자신의 직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재범이 대한민국을 사실은 '지금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해도, 우리가 무슨 권리로 그에게 대한민국을 좋아하라고 말할 것인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여기에서 일하지 말라고 말할 것인가? 대한민국은 그의 할아버지 세대의 나라일 뿐, 그 본인에게는 직장에 가깝다. 직장을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니 이 무슨 파쇼인지 모르겠다. "우리 회사는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장을 보는 것 같아서 구역질이 난다.


p.s.3. 물론 그렇다고 '이놈의 직장 거지같애'라던가 '이놈의 직장 돈만 벌면 때려친다'라는 글을 공개적인 장소에다 써 둔건 정말 실수 중에 실수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얼마든지 쓸 수 있을 만한 글이지만, 이 직장이 얼마나 더러운 곳인데 그걸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냐. 게다가 애가 사춘기였으면 더더욱 그렇지. 그저 JYP가 나가죽어야 한다.


p.s.4. 뭔가 점점 사족이 길어지고 있지만, 아무튼 이 사건의 본질은 '이놈의 직장 거지같애'라던가 '이놈의 직장 돈만 벌면 때려친다'라고 약 4년 전 입사 시절에 써놨던 글귀를 어떤 악플러가 인사팀에 찔렀고, 덕분에 그동안 엄청 성실하게 일하고 팀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였으며 이제 과장 승진을 눈앞에 둔 대리가 사문회에 걸렸으며, '죄송합니다 그건 어린 시절에 너무 힘들었고, 주변 상황에 모든 걸 돌리고 싶어서 적었던 어리석은 글이었습니다.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뭐 임마? 그렇게 때려치고 싶으면 그만 둬!' '이 새끼가 어디 감히 우리 회사에서 돈 벌면서 우리 회사를 욕해?!' '생각이 바뀌었으면 지가 지웠겠지, 그런 글귀를 여태 남겨둔 것 자체가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야!' 라면서 사방에서 종용해 결국 사표를 내게 만든 사건이라 하겠다. 그래, 4년전 글 가지고 말이지.

...와 다시 생각해도 진짜 더럽네.


p.s.5. 박재범의 친구가 주고받는 글에서 여자를 따먹으라 했다느니 우리나라를 비웃었다느니 하는 글귀가 있었다면서 있는 대로 폭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친구의 글 원문이 어디 올라와 있었다. 나도 어, 그래? 만약 진짜 그런 글이 있었다면 그건 좀 용서의 가치가 없겠는데 하고 읽어보니 악의적인 오독에 잠시 어이가 없더라.
그래 한국으로 가! 가서 그루피 잔뜩 만들어! 유명해져! 라는 격려문이 어느새 그래 한국으로 가! 널 쫓아다니는 그루피들을 따먹어! 유명해져! 로 바뀌다니 세상 참 무섭다.

get OOO 는 여자를 따먹어라, 라는 속어적 의미 이전에 무엇무엇을 얻어라, 라는 정진정명한 뜻이 있다. 왜 hate 같은 건 단어 뜻대로 (그것도 싫어한다, 라는 일반적 해석이 아니라 증오한다, 라는 구석에 박힌 해석을) 가져다 해석했으면서 그 부분만은 또 속어 중에서도 잘 안쓰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쓰이는) 속어로 해석했을까. 사람은 그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더라.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그렇게나 박재범을 옹호하고 싶어하냐면서 빠순이들은 안된댄다. 저기, 저는 2PM 싫어한 쪽이거든요?


p.s. 6. 사실 그 오역의 어이없음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박재범이가 싫다고 해도 거기까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쪽팔려지니까.


덧글

  • 호크윈드 2009/09/09 14:36 #

    그런 행태들이 결국은 "실체조차 없는 빅브라더"를 만들어 자신을 얽매게 되리라는 걸 말해줘도 알아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안타까워. 1984에 "빅브라더"는 독재자이기나 했지... 지금은 네티즌 모두의 "집합 의식"이 하나의 "빅브라더"를 만들고 있지. 그건 아무도 벗어날 수 없고 한명의 개인이 아니기에 단숨에 타도하거나 암살할 수도 없지...
    이 말이 뭔지 모르겠다면 당장 이 사건을 보고 나서 자기 블로그나 싸이에 내가 회사 욕한 적 있던가? 하는 글을 찾아보지는 않았나 묻고 싶군... 그게 바로 빅브라더 체제 안에 살아가는 억압된 영혼들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으라고 말하고 싶어
  • 호크윈드 2009/09/09 14:39 #

    안타까운 것 한가지 더 말하자면 아무도 이 사건의 본질적인 부분은 고민하지 않은채 그저 한 아이돌의 치기 어린 행동 그리고 그에 대한 키워들의 카니발!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 사건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점점더 강력한 "빅브라더"를 만들어갈 수 밖에 없을 꺼고 점점 더 숨막히는 세상 - 설명으로 첨언하자면 다른 사고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 농담처럼 말하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란 말 자체를 내뱉을 수 없는 세상 - 으로 만들어갈 수 밖에 없을 거란 사실이야
  • 플루토 2009/09/09 14:46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말은 오히려 점점 써야 될 데선 못쓰고, 그런 말을 쓰면 안되는 부분에서 쓰여서 왜곡되고 있다는 느낌. 듣기만 해도 기분나빠진달까 -_-;;
  • 호크윈드 2009/09/09 18:00 #

    음 그 말은 좀 그렇지... 하지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누구 말이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 의견을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걸겠다.

    라는 의식이 없이는 민주시민이라기 보다는 그저 톱니바퀴고 나사고 잉여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 줬으면 한단 이야기지
  • 2009/09/09 14: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루토 2009/09/09 16:46 #

    아, 예,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 2009/09/09 15: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루토 2009/09/09 16:47 #

    그러게요. 정말 이게 남 이야기가 아닌, 무서운 이야기라는 걸 욕하는 사람들은 알까요. -_-;
  • 이크리 2009/09/09 15:51 #

    착잡해요 정말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 전 '어, 왜 이런 일이 이렇게 커지지?' 라고 의아했었는데 이런 결말이 나다니;;; 학부 때 교수님이 인터넷에 개인정보와 정치적 견해는 함부로 올리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그것도 생각나고... 답답하네요. 몇 년 전에 개인적 공간에 올린 글이 현재에 와서 이렇게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_-;;
  • 플루토 2009/09/09 17:03 #

    아이돌 하면서 욕한 거면 저도 '아 저 개념없는 놈'이라고 욕하겠는데 4년전... 완전 사춘기때, 그것도 가수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개고생하다가 써놓은 글을 가지고 저렇게 몰아붙이는 건 좀... 그런 기준에서 보자면 대체 우리들 중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팬들에겐 화가 날 수도 있는 글이었다는 건 알겠지만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끝일 만한 일이었지요. 탈퇴 청원에 자살 청원까지 있었다는 소리에 아주 기함했습니다.
  • 로무 2009/09/09 16:55 #

    이상한 사람들 캐 많음..
  • 플루토 2009/09/09 17:03 #

    그지... 뭔가 자기 속에 쌓아둔 분노를 아무데나 풀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이 많은 듯.
  • 양갱 2009/09/09 17:25 #

    오역이라고들 하는데 원어민들과 확인은 해보셨나요?

    get groupies는 보통 그루피 따먹는다는 뜻으로 써요. fan을 얻겠다고 한게 아니잖습니까. 미국쪽에는 그루피 따먹는법이라는 책도 있고 포스팅도 많죠.

    http://www.ehow.com/how_2076969_get-groupies.html
    http://able2know.org/topic/133911-1

    그리고 gay에 대해서도 다른 분 포스팅에다가도 답을 달았지만 안 좋은 뜻으로 많이 쓰여요. '역겹다' '재수없다' '멍청하다' 등등.

    http://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gay

    다들 너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시네요.
  • 플루토 2009/09/09 17:35 #

    원어민들과 확인해봤냐고 하시니 대답해드리는데 저도 짧지만 살다왔습니다. 이미 있는 대상을 향해 get 을 쓸 때는 따먹다라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향해 get 이라고 쓸 때에는 얻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루피는 그 단어 자체에 원래 몸까지도 바칠 수 있는 극렬팬이라는 함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로 극렬한 팬을 얻어내라는 뜻인데, 양갱님이 악의적으로 해석하시는 것 같네요. 정 원하신다면 원어민인 제 사촌동생에게 전화 걸어서 물어보도록 하지요.
  • 양갱 2009/09/09 17:40 #

    악의적으로 해석할 이유 없습니다. 저는 박재범 안 됐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니까요.

    하지만 팬이 아닌 사람들이 그가 한 말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오역해서 짜맞춘다고 하는

    님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또 글이라는 건 단어 하나하나도 중요하지만 맥락이 우선인데, 전체적으로 볼 때

    문제가 될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 호크윈드 2009/09/09 17:45 #

    우하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없는 거의 비로그인 수준의 손님이 납시셨네요. 근데 어쩌나? 영어는 제대로 해석해 보신 거 맞아요? 그루피 따먹는 법이라는 책도 있다고 해서 링크해 주신 페이지의 인스트럭션을 읽어 보시면 저건 그루피 따먹는 법이 아니라 그루피 만드는 법의 인스트럭션이라는 것을 이해 하셨을 텐데? 마찬가지로 우리 밴드가 그루피 따 먹는 법이라고 질문한 거라고 링크하신 글도 마찬가지네요 거기에 답한 사람들 글을 보면 어떻게 하면 그루피를 만드는 가를 설명한 글이란 걸 이해하셨을 텐데? gay에 대해서라면 우리말로 딱 하는 말이 있죠 "병진". 그건 뭐 당연히 격한 말 쓸때 나오는 거고. 너무 깔끔하게 사셔서 욕 안 하고 사시나봐요? 저는 저런 병진들 아 저련 개늠쉥키 등의 말을 달고 살았어서 말이죠 ^^ 특히 10대때는 그나마 "병진"이니 "개늠쉥키"들이라고 비틀지도 않고 원 발음 그대로 썼었죠.

    자 여기서 문제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 플루토 2009/09/09 17:45 #

    문제가 될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그걸 더 확대하기 위해 없는 일을 지어내는 건 하지 말아야지요. 무엇보다 gay라는 말이 역겹다는 뜻으로 쓴다는 건 이번 기회에 처음 듣는 일입니다. 제가 있던 쪽에선 오히려 애교있는 뜻으로 썼으니까요. 저 사전의 1번 뜻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She's gay!" 이게 제일 자주 쓰던 표현인데요, 실제 뜻은 그녀는 게이다! 라던가 그녀는 역겹다! 가 아니라 노홍철(...)같은 애를 정감있게 표현할 때 쓰던 말입니다.
  • 양갱 2009/09/09 17:50 #

    플루토님은 고상한 사람들만 만나셔서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동성애자 무시하는 마초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겁니다.

    그리고 '병신같다' 이것만 해도 상당하지 않나요?

    객관적으로 미국사람이 우리나라 얘기하면서 whack이나 gay라고 표현하면 기분 참 좋으시겠습니다.

    그리고 그루피를 따먹든 얻든간에 그런 말 자체가 웃긴 거 아닌가요?

    고작 그루피나 몰고 다니려고 한국 와서 랩을 하다니 한국을 병신같다고 할 자질이나 있나 싶군요.

    님들과 얘기하다 보니 저도 정말 그에게 염증이 납니다.

    저는 이만 물러갈 테니 생각다른 사람들 많이들 저주하시고 서로 많이들 위로해주십시오.
  • 호크윈드 2009/09/09 17:56 #

    뭐 이미 안 오실지 모르지만 한가지 첨언하자면 언어 이야기하는데 원어민 끌고 나오는 거 참 웃기네요. 그 언어 몇년이나 쓰셨어요? 저는 얼추 15~17년 되어가네요 그간 원어민들이랑 온라인 게임도 하고 채팅도 하고 비즈니스도 하고 같이 컨퍼런스 장에서 논쟁도 벌이고 장난도 치고 술도 마시고 살았는데요...

    살다 살다 이번처럼 악의적으로 번역하는 건 처음 본답니다 ^^

    아 제가 얌전한 사람들과만 어울렸다고 생각지는 말아주세요. 뭐 슬럼이나 갱스터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젊은 친구들 말 격한 친구들과 꽤 어울렸었으니까요
  • 플루토 2009/09/09 17:58 #

    음, 저주는 양갱님이 지금 박재범군에게 하고 있는 그런 걸 저주라고 하는 거구요 (...)
    가능하면 악의보다는 선의로 세상을 보시고 살기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쪽이 훨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 츤제위집사 2009/09/09 19:34 #

    요즘 박재범 이야기가 너무 나와서 이것저것 보고있는데...
    이렇게 리플달기는 처음이네요...
    리플을 단건 양갱님이 해석을 어쩌고저쩌고해서도 아니고..
    플루토님의 글이 이상해서도아니라..
    단지 호크윈드님의 리플이 마음에 안드내요


    리플달때 '우하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없는 거의 비로그인 수준의 손님이 납시셨네요. '
    라고 말하셨는데...포스팅 안하면 이글루스에 글도 남기면 안돼냐?
    뭐랄까 좀 길게 욕 좀 섞어서 쓸까하다가 그냥 이렇게 글만남기는데...
    그런류의 발언은 좀 개념이라는게 있다면 생각하고 쓰시죠?
  • 호크윈드 2009/09/09 20:36 #

    츤제위집사 // 논점에서는 이미 한참 벗어난 이야기를 했지만 딱히 찝어서 지적하시니 간단히 답은 해야겠군요.
    이 블로그는 비로그인 댓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왜 비로그인 댓글을 허용하지 않는지는 충분히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비로그인이랍시고 들어와서는 논점 흐리고 찌질대고 같잖은 걸로 시비 걸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충분히 아시겠지요?
    비로그인 댓글을 허용 안 한 블로그가 되면 그런 사람들이 없어지느냐?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들은 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이 포스팅에 악성 덧글 하나를 달기 위해 만든 것처럼 블로그에 글 하나 없이 와서는 악성인 댓글을 남기죠. 당연히 블로그에 글 하나도 없는 사람은 그런 종류의 의심을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능 이야기입니다.
    물론 블로그에 글 하나 없어도 좋은 댓글 달고 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해서 원어민에게 확인해 보셨냐느니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느니 하고 걸고 넘어지는 건 좋은 댓글을 거는 사람의 자세는 아무리 봐도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그렇다면 비로그인으로 악성 댓글 다는 사람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비로그인이던 블로그에 글이 없던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비꼴 이유야 없지요. 저도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 좋은 의견은 언제나 환영하고요. 양갱님의 댓글이 예의에 맞는 좋은 댓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은 접점 자체가 없을 것 같군요. 악성 댓글을 달아 놓은 데다가 그 사람 블로그를 가 보니 아 원래 주로 의견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니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는 근거도 없는 사람에게 비꼬는 글을 달았다고 저의 개념을 논하시다니 매너에 맞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되는 군요. 뭐 양갱님이 발끈해서 그런 댓글을 달았다고 하면 또 당사자니 제가 다른 말씀을 드렸을지도 모르지만 츤제위집사님은 제 삼자 아니십니까? 혹시 모든 블로그를 돌아다니시면서 서로 싸우는 사람들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 판단해 주시는 경찰 노릇이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반론 있으시면 이 글에다 달지 마시고 제 블로그에다 달아 주십시오 ^^
  • やなやつ 2009/09/09 22:00 #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저 역시 플루토 님 말씀에 공감도 되었다가 아니었다가 이런저런 생각 곰곰하던 중이었는데 호크윈드 님 말에 그만 글 남깁니다. 그저 잠깐 들러서 이번 입장에서만 얘기 남기는 사람으로서는, 양갱 님이 하신 말씀 중에 도대체 양갱 님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부분은 어디 있는가 싶습니다.

    get 이라는 동사, 정말 다방면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따먹다, 는 표현으로 쓰일 수도 있겠고 길가다 쿠폰 한 장 얻어도 get이라는 말 쓸 수 있습니다. 겟 그루피, 라는 말, 충분히 양갱 님 해석으로 쓰일 수 있는 말입니다. 충분히 그렇게 쓰일 수도 있는 말이기도 한 반면, '이런;; 오해하게 만들어 미안타;; 그런 뜻이 아니었다'라는 사과 한 마디로 넘어갈 수 있기도 하고요.

    전 원어민들과 매우 짧은 시간 살아와서 (3년 춈 넘죠 -_-;; 10~20년도 안 살고 어찌 원어민 어쩌구 할 수 있나요. 그나마 1년은 어학 배운다고 비영어권과 살았네요. 그런 의미에서 15~17년을 원어민과 대화하며 산 호크윈드 님에게 대들 입장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제 의견 남겨봅니다. 혹 제가 정말로 뭔가 잘못 생각하여 헛소리 하고 있다면 고견을 기대해봅니다) '나도 원어민과 살아봤다'라는 말을 쓸 수가 없는 게 아쉽네요. 플루토 님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양갱 님 말씀도 본질 적으로 틀린 건 없다고 봅니다. 악의적으로 보려고 치면 어느 쪽도 못할 게 어디 있나요. 단지 전, 악의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말은 그렇게 쓰지 않았으면, 할 뿐입니다.

    개, 라는 말을 한국에서는 정말로 동물적 의미로 개로 쓸 수도 있고 욕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럼 좀 조심해서 써주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까요. 이런 개자식, 이란 말이 아니 이렇게 개처럼 귀여운 자식, 난 평소에 개를 좋아했어,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뭐 이런 씹빠빠한 자식, 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잖습니까.

    한국어권이 더 익숙한 사람으로써 한 마디 하죠. 재범 군은 한국땅에서 못할 말 한 건 맞습니다. 그리고 까인 거죠. (어떻게 하면 12달러에 내 꺼 혹은 남의 꺼 빨아라가 좋은 말로 번역될 수 있는 지 묻고 싶습니다) 걍 '사과해라'로 끝났으면 족할 것이 정도에 안 맞게 까인 건 까인 거죠. 근데 그가 까였다고 해서 양갱 님이 못할 말 한 건 아닌 거죠.

    플루토 님과 호크윈드 님, 두 분께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전 양갱 님이 평소에 어떤 글을 쓰는 지 평소에 가본 적도 없고 -_-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았으니) 그 분이 다른 이에 대해 어떤 글을 달았든 저는 상관 않습니다. 다만, 이 글에 있어 못할 말을 한 것은 아닌데 '내 말에 긍정하지 않았으니 까여도 상관 없어'라는 글은 참 보기 그렇군요. 호크윈드 님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고, 호크윈드 님이 평소 양갱 님보다 얼마다 더 객관적인 글을 썼는지야 블로그에 방문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비꼴 이유야 없지요. ... 좋은 의견은 언제나 환영하고요"라니;; 제게 있어 좋은 의견이란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지 않는 의견 혹은 나름의 자기 셍각을 가지고 다른이들을 존중하며 펼치는 자신의 의견, 이었건만 호크윈드 님에게 있어 '좋은 의견'은 '나와 같은 의견'인가요. 한 마디로 나랑 같은 의견 달지 않으면 모두가 다 내 적, 이라는 논리와 무에 다른지요. 자 저도 이제 호크윈드 님과 같은 의견이 아니니 '나쁜 의견'으로 확정인 건가요.

    전 경찰 노릇하는 사람도 아니고, 호크윈드 님 개인에게 악감정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만 건전하게 내 의견을 제시하러 왔다가 호크윈드 님의 말에 황당하여 글 남깁니다. 호크윈드 님 블로그까지 찾아가야 할 필요성은 못 느끼겠네요.

    (플루토 님 죄송합니다)
  • 호크윈드 2009/09/09 22:44 #

    야나야츠 // 거 참 좀 비꼬아줬더니 본인도 아닌 분들이 자꾸 태클을 거시는데...

    뭐 다른 건 관두고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상대의 글에 대해 "원어민들과 확인은 해 봤냐?" "아전인수격 해석이다"라는 게 아주 매너있고 좋은 행동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십니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비꼬는 게 무조건 반대의견이라고 비꼰다고 보신다면 거 참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반대 의견이라도 상대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이냐 아니냐에 따라 당연히 대응도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거는 저만의 상식인가 봅니다?
  • 호크윈드 2009/09/09 22:46 #

    야나야츠// 다시한번 부탁하지만 반론 있으면 제 블로그에 댓글 달아 주십쇼. 뭐 제 블로그를 읽어보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제 블로그 첫글에다 댓글 달아달란 이야기입니다.
  • Shirohane 2009/09/10 03:39 #

    미국에서 15년째 살았으니 원어민이라고 해도 괜찮겠죠? 참고로 전 2PM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get은 따먹는다는 뜻으로 쓰이지 않습니다. F*ck, take, score등등 속어는 많지만 언제부터 get이 따먹다라는 뜻으로 쓰인겁니까. 링크해놓으신건 그루피를 어떻게 갖느냐! 돈 존내 많이 뿌리고 다녀! 무료 티겟을 배포해!같은 농담류의 글입니다.;;
    그리고 게이는 나쁜뜻으로 쓰인건 분명하지만 저도 자주 쓰는 말인데요. 동생이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면 "Yo, that's mad gay!"하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도 '색희'는 나쁜 말이지만 자주 쓰이잖아요.
    오역은 오역인것 같습니다. 원문은 저도 못봤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게이나 겟이라는 단어는 오역됐군요.
  • 플루토 2009/09/10 10:04 #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et groopies 를 가지고 따먹으라고 했다라는 해석을 보고 그만 깜짝 놀랐지 뭡니까. 해도 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 Restar 2009/09/09 17:57 #

    좀 전까지는 재범이라는 인물 개인의 잘못에 대한 문제로 보고 있었는데.. 시각을 달리하니 확실히,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한 무서움이 존재하는군요..

    개인적인 입장은, 지금의 상황을 못견디고 너무 빨리 탈퇴하고 돌아간게 아닐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의 4일만인데.. 힘들었을거 감안해도 너무 빨라요. 현재 상황은...... 그만큼 어리다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생각되지만요..

    뭐, 이 상황에서의 최대 피해자는 남은 2PM멤버들이 아닐까 생각도 되는군요.. 진짜 걔들은 뭔죄야....
  • 플루토 2009/09/09 18:09 #

    네, 참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렸지요. 솔직히 '내가 살기 위해' 다들 이러지 말자고 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악의 때문에 걱정되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만 공개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공간에 조차도 아무 소리 못한다는 게 너무 심하다 싶어서요.
    진짜 남은 애들은 뭔 죄래요... 어찌 될지 좀 걱정되더군요. 듣자하니 재범이 2PM의 지주같은 존재였다면서요? (전 관심이 없었다보니 닉쿤밖에 몰라서;;)
  • Restar 2009/09/09 18:18 #

    가수들에 아예 관심이 없다보니,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_-;

    항상 인터넷 쓰면서 다짐하는게.. 자기 아이디에 책임을 지고 글을 쓰자.. 라는 마인드입니다. 아이디도 하나의 이름이고, 요즘은 아이디를 구글링하면 그 사람이 쓴 글은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보니.....

    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키배뜨다가 역공당한 적이 있었죠. 그 사람의 아이디만 가지고 구글이나 커뮤니티를 검색하니 계좌번호부터 이것저것 다 나오는걸 보고 식겁했었습니다.. 이제는 쏟아진 물도 어떻게든 주워담아야 하는 세상이니......

    기록이 남는만큼, 이용자의 의식도 수준높아져야 하는데.. 익명성이란 요소탓인지 의식수준은 항상 제자리네요....
  • 맑음뒤흐림 2009/09/09 18:08 #

    그러게요, 고딩들 모여 담배피면서 하는 대화의 80%가 욕인 이런 나라에서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거기에 비하면 박재범 발언은 애교로 보임. 우리 어렸을 때는 대놓고 담배피는 애들도 없었지만 동네 어른이 뭐라고 하면 뒤에서는 욕할 지 몰라도 앞에서는 죄송합니다 그랬잖아요. 요즘 고딩들한테 뭐라고 했다간 칼맞을 것 같아서 애써 모른 척 하지요. 그리고 윗분, 미국사람이 우리나라 얘기하면서 whack이나 gay라고 해도 별로 기분 안나빠요. 고딩이 담배 꽁초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지적에 아 ㅆㅣㅂ ㅏㄹ 빠ㄱ도네 아저씨가 뭔데 지라ㄹ이야 이런 말 듣는 게 더 기분나쁘더군요.
  • 플루토 2009/09/09 18:18 #

    욕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인터넷에 자국이 남고, 그게 어느 순간 내가 회사에서 승진해야 되는 그 순간에 어떤 악플러에 의해 들이밀어질 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죠 ㄷㄷㄷ
    사이월드 일촌공개 사진도 해킹에 의해 밝혀지고 하는 지경이니, 이러다간 나중에 CCTV를 해킹해서 공개하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대상이 연예인만이 아니라는 것도 중요하죠. 말마따마 빅브라더의 재림입니다.
  • 냐두 2009/09/09 18:20 #

    맞는말씀 해주셨어요. 대체 왜 프라이버시를 멋대로 침해해 공개해놓고도 그게 당연하고 그걸 권리로 재판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혹은 애초에 어째서 그 오역본을 보면서 자신은 무시당했다라고 느끼는건지...뭔가 기초부터 아주 틀어져 있었던거 같습니다. 오역본이 무시당했다라고 읽는 사람들의 기분을 부추겼다는데서는, 악의적이라는 말을 들어도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아니면 정말 심각하게 영어를 못하고 단어와 단어만 본다거나..)
    저도 또한 미국에 있었습니다만, 크리스찬들에게 둘러싸여 살아 FXXX 단어만 들어도 기분이 안좋아지는 인간이기는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말투로서의 기분나쁨이지, 그게 왜 한국 비하며 고객 비하며 어처구니없이 확대해석되는지 정말 누가 제게 설명좀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위에도 누가 그런말투 쓰면 기분 좋냐고 묻는 사람이 있네요...그니까 기분 나쁘다니까요. 천박할수도 있는 그 말투가. 그런데 그게 어째서 비하하고 무시한 발언이 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니까요.

    말을 추가하고 싶어, 덧글을 지웠다가 다시 답니다. 제가 써놓은 글과 여러모로 일치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은거 같아 트랙백을 추가하고 싶네요.(일단 추가시키지만, 싫으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 플루토 2009/09/09 19:09 #

    아뇨 괜찮습니다.
    저도 그 글을 보고 이 놈 진짜 양아치였군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힙합을 했던 애인데 그게 오히려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도 고교생만 모이면 입에서 이새끼 저새끼가 떠나질 않는걸요.
    하지만 그게 또 한국 비하라던가 모욕이라던가 이런식으로 해석되는 걸 보니 어?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나중에 여자 따먹기 운운까지 나온 데에서는 거의 어이가 없어진...;;
  • 밀키제 2009/09/09 18:30 #

    가장 찜찜했던 부분을 말로 설명해주셨네요. 뭔가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제대로 된 개념있는 단어가 되어 나오지 않아 그냥 감사만 표하고 갑니다.
  • 플루토 2009/09/09 19:09 #

    넵,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varhem 2009/09/09 19:53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길게 말할 것도 없겠죠.

    무섭습니다.

    이 악의가 가득한 나라가.
  • 플루토 2009/09/10 10:05 #

    그 악의가 언제 자신을 향할지 모른다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뿌려댈 수 없을 텐데 말이죠... 정말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 2009/09/09 20: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루토 2009/09/10 10:07 #

    동감입니다. 포탈 같은 데 실린 기사의 제목들만 보면 거품 물기 딱 좋게 번역해놨죠. '대한민국이 역겹다 파문'이라니, 매스컴들의 왜곡 능력은 쇠퇴할 줄을 모르네요.
  • EverFreeSoul 2009/09/09 22:25 #

    재범이란 친구는 상품으로서의 심각한 하자가 발생해서 반품된 거죠. 뭘 심각하게 별 소리를 다 갖다 붙이십니까? 재범이란 친구가 사실 다들 나서서 용서를 하네 마네 할 만큼 큰 잘못을 저지른 거 분명 아니죠. 그렇지만 재범이란 친구가 tv에 나오면 쿨하게 기분좋은 맘으로 방송을 보기가 힘들어진거는 사실이고요 그건 그냥 대중의 감정입니다. 그래서 소속사가 탈퇴시킨겁니다. 이제 별로 팔아먹기 힘들어졌으니까요
  • 플루토 2009/09/10 10:08 #

    사람을 상품취급, 반품취급하는 건 인간성을 잃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저를 상품취급하는 걸 바라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도 상품취급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콘퓨타티스 2009/09/09 22:53 #

    전 개인적으로 그 일이 터졌을 때 "으악! 욕 짱 잘하는 양아치였어? 그건 좀 실망인데~" 정도에다가 팬들 바보같다는 말 한 걸로(나 랩 뭣같이 못하는데 걔네는 좋대, 바보같아...부분이었나요) "걔 성격 영 아니었나봐~" 정도로 일이 정리될 줄 알았습니다. 양아치 인증이 되어버렸으면 차라리 편하게 껄렁하지만 순수한 이미지로(성격은 좀 여린 것 같던데) 나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기도 하니까요. 사실, 까야 할 부분은 그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네티즌과 기자들이 어이없게도 한국비하발언만 일파만파 일이 커지게 해서 한 사람을 아주... 죽여놨더군요.
    하지만, 그런 내용의 글(또는 애국심과는 관련 없다는 내용의 글도)은 순식간에 묻혀버리고 애국발언만을 가지고 못할 말들을 한게 참 안타깝더군요. 참 이럴 때 보면 유행 잘 따라가죠... 슬슬 한국 적응해서 애정이 생긴 청년이 그렇게 가버려서 안타깝습니다. 그저 약지 못한게 죄고, 언플에 능하지 못한 JYP를 만난 죄네요. 모가수는 음악가로서 하면 안 될 짓을 하고도 쏙 들어갔고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으악! 양아치, 실망이야!" 측에서 까다가 엉뚱하게 애국드립으로 그 청년 떠나가는 걸 보면서 이젠 짜증보다도 미안함이 먼저 듭니다.

    에효... 글 잘 읽었습니다...
  • 플루토 2009/09/10 10:08 #

    저도 그거 보고 쿨럭 이렇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놈이었다니 하고 생각했지만, 애초에 2PM이라는 애들의 컨셉 자체가 저속, 동물적, 이었으므로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곤 생각도 못했죠.
  • 정천양 2009/09/09 23:28 #

    글과 덧글들 잘 읽고 갑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네요.
  • 플루토 2009/09/10 10:09 #

    네 감사합니다.
  • 환유 2009/09/10 00:43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소속사가 죽일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돌로 데뷔시키기 전에 혹시라도 책잡힐 것들이 있나 제대로 체크해서 관리했어야죠. 데뷔하고 1년넘게 지나도록 뭐한거랩니까... 그냥 가수도 아니고 아이돌이고 이미지로 먹고사는 그룹을 만들어놨으면 제대로 관리해야지 이건 뭐...;;;
  • 플루토 2009/09/10 10:10 #

    아마 JYP도 사장이 미국적 사고방식이다보니 아마 그런 것까지 소속사가 관리하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에는 이미 프라이버시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안타까워요.
  • shay3 2009/09/10 08:54 #

    그저 JYP나가 죽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 백배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플루토 2009/09/10 10:10 #

    한국에서 연예인들 관리하려면 그러면 안된다는 걸 배웠겠죠. 씁쓸한 일입니다.
  • 리드 2009/09/10 10:02 #

    루리웹 얘기가 정말 큰 교훈이 되는군요. 저도 얼마 전에 트위터에 생각 없이 근황 얘기를 올렸다가 그걸 계기로 좀 문제가 생긴 일이 있어서... 플루토님 말씀대로 사생활이 없어지는 반작용이 생각보다 큽니다. 저도 그 이후로는 블로그나 기타 개인 웹 공간에는 게임 리뷰라던가 공적인(?) 글만 올리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 플루토 2009/09/10 10:12 #

    트위터도, 블로그도, 이제는 절대 '내 공간'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지요. 특히 매너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얼마든지 악용할 소지가 늘어나고 있으니... 조심할 수 밖에요. 이런 풍조가 신물납니다만 어쩌겠어요.
    운전할 때도 방어운전 하라고 하잖아요. 나만 안박으면 되는 게 아니라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미친놈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거죠.
  • 2009/09/10 10: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루토 2009/09/10 11:13 #

    네 감사합니다. 뭐 그저 일단은 개인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엔지 2009/09/10 14:15 #

    아 정말 속이 다 시원한 글입니다..
    저는 마음에서 머리에서 하고픈 말들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게 왜그렇게 어려운건지 ㅠ
    정말..미국 2세들은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100% 끼지 못하는 그렇지만 정말 여기저기서도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인데...
  • 기묘니 2009/09/10 15:14 #

    시원하네요.
    빠순질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라 그저 두고보고 안타깝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는데.


    잘 읽고 갑니다.
  • 사루나 2009/09/10 15:29 #

    법적으론 만 23세 까지는 청소년으로 분류됩니다.
    단, 미성년이 아닐 뿐이죠.

    재범군은 87년생입니다.
    아직 사회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했을 어린날의 치기를
    이슈화 하고, 과대해석 한 이번 사태가 맘에 들지 않을 뿐이고,
    재범군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 꿈꾸는콩 2009/09/10 16:13 #

    사태를 지켜보면서..
    '박재범을 옹호하면 무조건 빠순이니까 전쟁을 선포한다 다덤벼!' 라는 태도의 사람들을
    각 포털의 기사에서도, 심지어 이오공감에서도 목격하고 나니까
    인터넷이 이래서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안에 숨겨진 진정성은 보지 못한 채로 무조건,
    난 한국이니까 그를 비난할 수 있어. 정당한 심판이야 하는 태도들이
    너무나 소름끼쳐서 제 블로그를 다시한번 훑어보기도 했답니다.
    결국 저런게 내 얘기가 될까 정말 무서워서요.

    그런 이유로 어느 순간부터 재범군 관련포스팅은 이오공감에 있어도 지나쳤는데
    오랜만에 속이 탁 트이는 것 같은 글을 읽고 갑니다. :)

    세상 모든 사람이 혜안..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쇼코라 2009/09/10 16:45 #

    공감보고 들어왔습니다.
    정말정말 공감했어요. 그리고 루리웹 사건에 경악했습니다. 유명인 아닌 일반인도 저런 경우를 만나는군요. 집단의 악의란건 정말 무섭습니다.

    전 전에 있던 회사에서 블로그에 '이 회사 사장 진짜 강아지야' '일본 짜증나 한국 돌아가고 싶어'하며 찌질찌질된 적이 있어서, 혹시 그때 누가 그런거 긁어다 악의적으로 번역해서 회사에 익명으로 투고했다면, 하는 상상을 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이 나라는 너무 '프라이버시 존중'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ㅠㅠ
  • 쇼코라 2009/09/10 18:29 #

    '용서받고 싶으면 군대가라' -> 이딴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단 말인가요? 이거 정말 무서워요. 숨이 탁 막힐만큼 무서워요. 이러면서 자신들을 향해 파시즘이란 소리 할라치면 펄펄 날뛰면서 부정한단 말인가요?

    이번 사건은 정말, 제3자면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여러번 하게 되네요.
  • 앨리스 2009/09/10 16:59 #

    너무나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ilia 2009/09/11 02:01 #

    저도 -_-; 쟤한테는 한국이 직장이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은 거 개인적인 공간에서 투덜거린 게 왜 저렇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 뭐 저렇게까지 뜰 줄 모르고 좀 막말한 건 사실이지만요.

    그게 전격 탈퇴 후, 출국이란 식으로 이어지는 게 아무리 봐도 심했다 싶어요.
  • lambdrop 2009/09/11 09:40 #

    뭐지 이 똑똑한글은?;;;
    하고싶은말을 차분하게 잘써주셨어요 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최근 포토로그


플루토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습성 :
이성과 괴성사이를 오고가는 무차별 난폭 잡식 생물. 때로 대마왕을 넘어서는 사악함과 치사함을 보이는 암흑의 군주. 길들이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하면 된다.

기타 서식지 :
플루토의 RPG 블로그
Plluto's Great Hell
플루토의 고양이집
테라의 마법사 연재

외부 링크 :
HIDEO BLOG
한글관련링크
More/Less Tag

* 드래곤 케이브 *

성룡들은 이곳에 (Click!)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나눔달력

구글 애드센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