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모를 고뇌

한국여자라면 75A?

이오공감에 정말 오랜만에 미칠듯이 공감되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
미리 경고하건대, 이 글을 읽고 쓸 데 없는 걸 떠올릴 남자라면 아예 읽지 마라. 내 이글루에 일반적으로 방문하시는 남성분들은 그럴 사람이 없지만, 간혹 흘러들어올지 모르는 찌질이들을 위해 미리 경고.






저 글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표준 체형은 75A로 고정되어 있고 그래서 그 이상의 사이즈 (특히 컵사이즈가 큰 거!)인 사람은 입을 게 없다는 거!!!

나도 이 기억이 있다. -_-;;;


중학교 때 다른 모든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엄마가 75A를 사다주었고 나는 그걸 입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영 끼고 너무 작은 거다.

작은 브라를 입었을 때의 갑갑함은 뭐랄까... 남자들이 완전히 목에 꽉 끼는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졸라맨 그 느낌과 좀 비슷하려나?
몸에 맞는 거라면 몰라도 작은 걸 입었다고 생각하면, 남자들은 이렇게 상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목에 꽉 끼는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숨도 못쉬게 졸라매고... 잘 시간을 뺀 약 16~18시간 하루 종일을 지낸다고 -_-;;;;

암튼 그래서 (우리 엄마는 그런 거에 별로 까탈스러운 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 이거 작아. 80 사이즈로 사줘, 라고 말을 했었다. 그랬더니 엄마의 대답은 "네가 무슨 80? 그렇게 가슴이 커?" 라는........... orz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엄마도 브라 사이즈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으셨던 거다)

왠지는 모르지만 조낸 쪽팔렸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엄마는 80A를 사줬다... 그래서 나는 그 이후로는 계속 80A를 차고 다녔는데...

그게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대학교 졸업할 쯤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왜냐면... 브라를 꽁꽁 차매는 게 싫긴 했지만 가슴 아래가 붕 뜨곤 했기 때문이다. 왠지 좀 헛도는 기분. 하지만 75를 입으면 작거든? 게다가 미국 갔다와서 예전보다 더 살이찌고 나니 더 좀 미묘하게 뭔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건 아닌데도 뭔가 몸에 안 맞고, 그렇다고 크다고 말을 하기에도 애매한...

나중에 결혼을 하고서 속옷 사이즈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야 알게 된 건데, 나는 80A가 아니라 가슴 밑둘레는 약 78cm, 그리고 가슴의 크기 자체는 A컵과 B컵의 사이라는... 그러한 미묘한 수치였던 것이다.

이러니 75를 사면 작고 80을 사면 크지... 어쩌란 거야. 75를 사서 마지막 후크로 입기도 애매하고, 80을 사서 제일 작은 후크로 입어도 애매한 그런 사이즈. 게다가 가슴은 A컵을 차면 왠지 작은 느낌이지만 B컵을 차면 왠지 헐렁한... 이거 역시 어쩌라구.

여자들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아니, 모르고 있을지도) 75 A라고 하면 앞의 75는 가슴 밑둘레의 수치이고, A, B, C, 하는 것은 컵의 크기... 즉 가슴이 얼마나 '솟아 올랐나', 즉 가슴 밑둘레와 가슴 둘레의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거다.

그러니까 브라가 작다는 건 밑둘레가 작은 것만이 아니라 컵이 작다는 것도 존재하는데... 이맘때의 난 B컵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알지도 못했으니(...) 75가 작다고 80을 샀다고 해서 그게 내 몸에 맞을 리가 없었던 거다.

뭐 내 몸이 이렇게까지 애매 무스꾸리한 수치라고는 해도 대한민국 표준 여성 체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게다가 내 몸매는 원래 55 사이즈에 마치 딱 맞춘 것처럼 들어맞는 치수여서 (요즘은 44가 표준이라는 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44 사이즈는 애들 사이즈 아닌가? 성인 여성이 날씬하다고 해도 55 이하로 내려간다는 건 이미 사이즈 자체가 이상하다는 거다) 옷을 입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브라가 좀 들쑥날쑥한다고 해도 말이다. 보통 브랜드마다 브라 사이즈 자체에도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브라는 잘 맞기도 하고 어떤 브라는 잘 안맞기도 하고 그랬다. 즉, 참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애를 가진 것이다. -_-;;;

난 원래 A와 B컵 사이의 아담한 가슴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는데... 세빈이를 가진 뒤에 가슴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첫 임신인 만큼 나는 임산부 까페에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수집해서 머리 속에 넣곤 했는데... 배가 늘어나다 텄다는 글은 많이 보았어도 유방이 너무 커지다보니 피부가 텄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 무슨 생각지도 못한 날벼락! ㅠㅠ

보통 임신을 해서 애에게 젖을 먹이게 되면 자신의 보통때의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정도 늘어나는 게 정상이란다. 즉 A컵이라면 B컵, B컵이라면 C컵... 이렇게 말이지.
그런데 분명히 A컵보다 약간 크고 B컵에 채 못미치던 나의 가슴은 애를 낳고 나니 자그만치 D컵(...)으로 늘어나 있었다. ㅠㅠㅠㅠㅠㅠ

D컵이라는 걸 알게 된 이유는, 수유브라에서 파는 사이즈가 오로지 C컵 뿐인데, 이놈의 C컵 브라조차도 모자라기 시작했을 때 아무래도 이상해서 미국의 빅토리아 시크릿의 사이트에 나와있는 수치 가늠법을 참고로 내가 직접 줄자 들고 쟀다... 오 마이갓. 미국 사이즈로 D컵. ㅠㅠ 이러니 C컵 수유브라가 모자라지 ㅠㅠ

가슴이 다 터서 피부에 보기 싫은 보라색 줄무늬가 생긴 건 둘째치고, 큰 문제는... 수유브라조차도 몸에 맞지 않는다는 상황이었다. 처음에 샀던 와이어가 없는 수유브라는 금방 못입게 되어버렸고, 스포츠 형식의 브라도 못입게 되었고, 결국 애 낳기 한두달 전에 산 C컵 중에서도 좀 커보이는 브라만이 간신히 내 가슴을 버텨줄 수 있었다. 아니, 수유 브라라고 하면 가슴이 커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파는 것들이 다 B컵이나 C컵이라는 게 말이 돼? ㅠㅠ

나의 브라는 그야말로 가슴을 보정해서 예쁘게 자리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그냥 적당히 아래와 앞쪽을 받쳐서 지나치게 처지지만 않게 해주는 찌찌가리개(...) 같은 꼴이 되어버렸다. 그럴 것이 가슴에 젖이 모여서 최대로 불어나면 D컵의 볼륨을 위풍당당하게 보여주었으니까 ㅠㅠ (애가 쪽쪽 다 빨아먹어서 좀 가라앉으면 C컵 브라 안에 안착되긴 했다... 그나마 좀 다행? ㅠㅠ)

세빈이에게 1년 정도의 수유를 끝내고 나서는 조금 희망을 가졌다. 홈쇼핑 같은 데에서는 B컵 같은 것도 간혹 팔고 그러니 말이다. 다들 '애에게 젖을 다 먹이고 나면 가슴이 도로 줄어든대~' 같은 이야기를 해대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줄긴 뭐가 줄어!!!!!!!!!!!!!!!!!!! ;ㅁ;

수유를 끊고 가슴이 가라앉게 정착되었어도 크기는 그다지 줄지 않았다.... 아니, 줄긴 줄었다고 해야 되나. D컵에서 C컵으로 ㅠ.ㅠ

예전에 입던 브라들은 꿰지도 못할 상태가 되어버렸고, 78정도였던 밑가슴둘레는 82 정도로 늘어났으며 (이래서 또다시 80도 85도 사기 애매한 저주받은 체형), 컵은 아마도 추정 C컵이 되어버렸다.

속옷.............
살 수 없어...................... OTL
사이즈가 없어................ OTL
사이즈가 있으면 전부 할머니 브라야............... OTL

그제서야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예전엔 애매한 사이즈이긴 했어도 우리나라 표준 사이즈에 가까웠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홈쇼핑이나 길가다 가판대에서 속옷을 슥슥 살 수도 있었고, 좀 안맞는 듯 해도 심하게 불편하지 않았으므로 그냥 입고 다닐 수 있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진 거다!!!! ㅠㅠ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여태까지 입고 다니던 옷들이 하나도 안맞아 OTL
내가 입던 옷들은 대부분 캐쥬얼 스타일 - 말하자면 티셔츠와 청바지였는데, 내가 항상 '표준 체형'의 티셔츠를 사서 입다보니... 가슴이 커진 뒤에 입으니까 엄청나게 뚱뚱해 보이는 거다 ㅠ.ㅠ

아마 가슴이 좀 있는 사람들은 이해할 거다. 가슴이 튀어나온 사람이 헐렁한 티셔츠를 입으면, 티셔츠의 실루엣이 가슴선의 봉오리에서 그대로 아래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엄청 뚱뚱해보인다는 거.
그렇기 때문에 입으려면 차라리 스판기가 있어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야 뚱뚱해 보이질 않는데...
나한테 그런 스타일의 옷은 극히 드물었다!!

게다가 내가 여름에 자주 입던 약간 짧은 듯한 티셔츠들은...
가슴이 커지고 나니까.... 치켜 올라가!!! ㅠㅠ
배꼽이 다 보여!! ㅠㅠ

내가 즐겨 입던 몸에 딱 붙는 조끼들... 그리고 표준체형의 셔츠들...
가슴이 커지니 단추가 안잠겨!!! ㅠㅠ
조끼를 열어두고 다닌다는 선택지마저도 안통해!!! ㅠㅠ (가슴 큰 사람이 조끼 단추를 안 잠그고 다니면 정말 맵시가 볼품없다는 거 ㅠㅠ)

만화에서 가끔 가슴 큰 여자가 셔츠를 입으면 단추가 터질듯이 몸에 딱 붙게 보이는 게 나오는데... 그거 다 뻥이다. 진짜로 그런 셔츠를 입으면 셔츠는 몸에 붙기는 커녕 붕 뜨게 되어버리고 단추를 억지로 잠궈두면 천이 중간이 떠 버려서 안의 속옷이 다 보이게 된다. 즉, "안입느니 못한"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ㅠㅠ

겨울 옷이야 뭐 온 몸을 칭칭 감싸니까 별 문제가 없다고는 해도, 여름 옷이나 봄가을 옷은 예전에 입던 옷의 80% 가량은 못입게 되어버렸다.

결국 동생의 도움을 얻어 옷정리를 하면서 반절 가까운 옷들을 버려야했다 (그 중에서도 반 넘게가 동생에게 갔지만...)
예전에 엄마나 할머니가 너 입을래? 하면서 물려주셨던 애매모호한 아줌마 실루엣의 옷이, 이젠 나에게 잘 맞게 되어버렸다. ㅠㅠ

이렇게 되고 보니 우리나라의 사이즈가 얼마나 부조리한지 몸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대학시절의 나는 간단하게 말하면 마른 편이었고, 직장에 다니는 상태에서도 직장인 특유의 서양배형(...)체형이지, 그다지 쉽게 뚱뚱하다고 보이는 체형은 아니었다. 그런데 살이 그리 많이 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커지고 나니까 모든 게 변해버렸다. 간단한 옷을 입어도 예전보다 더 뚱뚱해보이고, 예전에 맵시있게 잘 입을 수 있었던 정장들은 대부분 입기 힘들어져 버렸다.

우리나라엔 가슴 큰 여자들이 맵시있게 입을만한 옷도 잘 안팔고, 가슴 큰 여자들이 마음놓고 입을만한 속옷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난 그동안 왜 여자들이 외국 속옷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가 잘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150% 이해한다. 우리나라에서 C컵 이상의 브래지어를 사려면 대체 얼마나 비싼 돈을 줘야 하는지... (구할 수나 있으면 다행이지, 아예 구하지도 못한다 -_-;; 수유브라에도 D컵이 없는 나라인데 뭘 더 바래 -_-;;;)

당장 브래지어 광고만 봐도 가슴골이 생기고 풍만한 가슴의 모델을 사용해서, 이런 가슴이 아름다운 가슴입니다! 라고 선전하면서 사이즈는 AA아니면 A로 통일이라니 이 얼마나 부조리한가 말이다. 내가 가슴이 A였던 사람으로서 당당히 증언하건대, AA사이즈나 A사이즈의 여자는 원더브라라도 입지 않는한은 절대로 가슴골이 안 생긴다 -_-;;;;;

광고를 저렇게 하려면, 실제로 저런 가슴을 가진 여자들이 예쁘고 맵시있게 입을 수 있는 브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둘째를 가져서 또 다시 가슴이 늘어난 상태이지만(...), 그리고 이번 수유가 끝나고 나면 더욱 할머니 가슴처럼 내 가슴이 볼품없이 처지게 되겠지만 ㅠㅠ 이번에 몸매가 정리되고 난다면 반드시 꼭! 제대로 사이즈를 측정해서 내 몸에 맞는 속옷을 갖추고 말 테다. 설사 외국 속옷 브랜드에 손을 내밀게 되더라도 말이다... 평소에도 수유브라를 착용하고 다니는 생활은 이제 좀 그만두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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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지어의 종류 2008/09/25 14:42 #

    남자들은 모를 고뇌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브라 관련 글이 되려나....플루토 언니 글에 달린 댓글에서, 브라의 형태에 대해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가볍게 설명.가장 기초적인 3종. 대부분의 브라는 이 형태로 되어있다. 사이즈가 B컵이 넘어가면 대부분의 브라가 풀컵으로 나온다. 가슴을 지지해주는 효과는 좋지만 사이즈가 안 맞으면 바로 옷 밖으로 티가 나기도 하는 약점이 있다. 최근 브라의 대세는 몰드 브라. ...... more

덧글

  • 에리카 2008/09/24 13:39 # 답글

    으앙 저에게 한컵사이즈만 좀 떼주세...ㅇ<-< A컵만 되도 소원이 없겠..
  • 플루토 2008/09/24 16:09 #

    하하하;; 애를 낳으면 커질 겁니다 (...)
  • 비안졸다크 2008/09/24 13:40 # 답글

    저는 몰랐는데.

    아니 아주 모른건 아니지만 그냥 좀 큰가보다 라고 생각했던 제 동생이 은근히 그 쪽이 크더군요.

    ........ 그래서 저 포스팅을 보고 지나가는 척 하고 물어봤죠.

    너 몇이냐?

    "XXX"

    ............... 네. 제 동생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 동안 속옷 사게 돈 좀 달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란걸 그제서야 깨달은.
  • 플루토 2008/09/24 16:09 #

    그렇군요... 돈 좀 보태주세요... (...) 정말 속옷 한 벌 (한 세트도 아니고)에 5만원 6만원 하는 걸 보면 감히 손을 내밀지도 못하겠다는 ㅠㅠ
  • 지녀 2008/09/24 13:44 # 답글

    ...아니 남성인 저도 알고있는 브래지어 사이즈 상식을(왜 아는거냐?)

    여성 분들이 잘모르시는 경우도 있는 거군요... 이런(...)
  • 플루토 2008/09/24 16:10 #

    그게... 중학교 가정 시간 이후로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아요 -_-;; 이상하게 피하는 화제가 되어버리는 듯한...
  • Silverfang 2008/09/24 13:45 # 답글

    전에 TVn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프로가 방영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어지간해서는 절대 알 수가 없는 고민이겠다... 는 생각과 함께
    속옷에서 조차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 나라의 현실이 좀 웃겼습니다;
  • 플루토 2008/09/24 16:12 #

    그러게 말이죠. 게다가 이렇게 오랜만에 드러내놓고 논의하는 것조차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남자들이 있다는 것엔 아주 기함을 했습니다. -.-;; 저러니 안 그런 남자들까지 늑대라느니 짐승이라니 욕을 먹게 되지요.
  • Semilla 2008/09/24 13:46 # 답글

    ......아기를 가지면 또 한번 변하는 거군요..!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플루토님의 글을 읽으니 팍팍 다가옵니다. 때가 되면 덕분에 마음과 옷의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 플루토 2008/09/24 16:12 #

    가슴 사이즈 변화는 사람따라 차이가 크대요. 저 같이 많이 커지는 사람은 좀 드물다는 것 같더군요 ㅠㅠ 대부분은 한 사이즈 정도만 커진대요.
  • 아비게일 2008/09/24 13:46 # 답글

    사이즈가 만족이 되면 이번엔 컵 디자인에 신경쓰이기 시작하지요 (...)
    저처럼 가슴 골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3/4컵이 좋은데 우리나라는 다 풀컵 아니면 하프컵...
    그놈의 브라 선전에서는 다 모아주고 올려주는 것들이 가슴 옆으로 벌어지는거 하나도 못 잡아준다는.
  • 플루토 2008/09/24 16:13 #

    맞아! 3/4 컵이 좋은데 왜 전부 풀 컵 아니면 하프냐구~~~ 난 누드브라가 좋은데 그놈의 할머니 브라밖에 없다는 사실에 초분노 ㅠㅠ
  • 2008/09/24 13:4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루토 2008/09/24 16:13 #

    저도 굉장히 의심이 갑니다;; 판매용 제품은 전부 AA아니면 A로 도배해두고, B조차 찾기 힘들게 해두면서~!!! ㅠㅠ
  • Tirsha 2008/09/24 13:59 # 답글

    가슴 좀 크다 싶은, 아니 표준체형만 되어도 청소년기의 브래지어 사이즈로 인한 무식이 원흉인 추억담을 하나씩 갖게 되는가봐요. (한숨)
  • 플루토 2008/09/24 16:13 #

    우리나라 여성이면 누구나 있을 거 같애...
  • 소마 2008/09/24 14:00 # 답글

    셔츠와 조끼, 티 이야기 미친듯이 공감됩니다.ㅜㅜ
  • 플루토 2008/09/24 16:14 #

    ㅠㅠ
  • 브릴리언트 2008/09/24 14:14 # 답글

    ㅠㅜ
  • 플루토 2008/09/24 16:14 #

    ㅠㅠ
  • 렙님 2008/09/24 14:15 # 답글

    셔츠와 티 이야기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도무지 마음대로 티셔츠를 입을수가 없어요..
  • 플루토 2008/09/24 16:14 #

    맞아요. 집 안에서야 그렇다 치고, 이젠 집 밖에 나갈 땐 티셔츠 맘대로 못입겠습니다. ㅠㅠ
  • LaJune 2008/09/24 14:25 # 답글

    와코루 가시면 원하시는 사이즈를 찾을수 있으실듯 싶은데요;; 롯데 본점은 직원들이 네가지가 없다고 하니 서울역 콩코스에 있는 와코루 지점을 가보세요;

    그러나.... 75A컵이 표준...인 것도 아니던데요. 아니 뭘 입든 이눔의 대한민국은 뭐가 기준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기준을 내세워 거기에 안 맞으면 니 몸이 이상한거야 옷에다 니 몸(발/허리/가슴/엉덩이)을 맞춰!! 라고 강요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 ㅠ_ㅠ
  • 플루토 2008/09/24 16:15 #

    와코루의 너무나 비싼 가격에 이미 기절하고 도망쳐왔습... (...) 한달에 겉옷 사는 데도 몇 만원 안쓰는 저에겐 속옷 한 벌 (한 세트도 아니고!)에 십만원 가까이 하는 건 너무나 먼 당신이었어요...
  • LaJune 2008/09/25 10:16 #

    그... 그건 그렇지요. ㅠ_ㅠ
    하긴 저도 요즘 좀 안 맞는 감이 있어서 불편한데도 --작은 가슴에도 어째 맞는거 찾기가 힘들어서 브래지어 사는 여행(?)을 떠날 생각을 못 하고 있습니다.
  • Hoqueen 2008/09/24 14:31 # 답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
    제가 모유수유를 하고 있을 때,
    그 멋대가리 없는 수유브라에 지쳐 빅토리아 시크릿에 가서 나 사이즈좀 재서 골라줘~ 했더니만....
    30E..인데... 그.. 그런게 없거덩... 했던 기억이... ㄷㄷ
    (수유가 끝나니.. 허허허 예전으로 돌아왔습니다 ㅠㅠ)

    그런데, 저는 미국에 살지만..
    미국에서도 밑가슴둘레가 아주 작고 컵은 나름 좀 있는 건..
    세일도 안하고 디자인도 아주 한정되어있고,
    할인 매장에선 절대 구할 수도 없고...그렇더라구요.
    저는 밑가슴둘레가 65~7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한국에선 일본 속옷이라도 구하지... 미국에선 흑흑. ㅠㅠ
    결국 미국에서도 잘 맞지 않는 속옷을 입고 다닌답니다 ㅠㅠ
  • 플루토 2008/09/24 16:16 #

    전 수유가 끝나고도 안돌아와서... ㅠㅠ 아마 너무 늘어나서 그런가봐요. 바람빠진 풍선처럼 되어서 이젠 할머니 가슴같다는... ㅠㅠ
    미국도 사이즈가 다양하긴 하지만, 그래도 독특한 사이즈는 구하기 힘들군요. 근데 65~70이시면 굉장히 마르셨네요;; 미국에선 그 정도면 쁘띠 사이즈라서 아마 더 구하기 힘들... ㅠㅠ
  • 미르나르샤 2008/09/24 15:19 # 답글

    맞춤형 속옷가게가 있을라나요.
    저도 어중간한 사이즈라..매번 속옷 살때마다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_ㅠ;
  • 플루토 2008/09/24 16:16 #

    그러게요. 가끔은 맞춤형 속옷가게 같은 걸 꿈꾸게 되네요;;
  • ciel 2008/09/24 16:13 # 답글

    평소에도 75D(구E)여서..딱 맞는 속옷은 결혼할때 와코루에서 큰 맘 먹고 장만한 게 다였는데,
    아기 낳고 수유를 하며 여기서 더 늘어서 수유브라가 잘 안 맞게 된 1ㅅ입니다 ;ㅁ;
    결국 산후조리원에 맞춤속옷 하면서 덤으로 받은 수유브라로 버티고 있어요. 5만원짜리 수유브라라서 하나 더 주문할까 고민중입니다. 제 사이즈에 맞는 브라가 저가격이면 무지 싼 거니까요ㅠㅠ
    저도 75A같은 사이즈에서만 나오는 예쁜 디자인의 속옷좀 입어보고 싶어요. 어엉어엉.
  • 플루토 2008/09/24 16:17 #

    우엉 격하게 공감입니다 ㅠㅠ 저도 첫째 낳고 나서 2년 간을 계속 수유브라로 버텼어요 ㅠㅠ 예전엔 A컵의 예쁜 브라들을 입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할머니 브라만 입자니 그 서글픔이... ㅠㅠ
  • xmaskid 2008/09/24 16:32 # 답글

    진짜 컵사이즈 AA면 남자 운동해서 나온 가슴정도 밖에 없는거야...ㅠㅠ
  • 플루토 2008/09/25 00:52 #

    내 동생이 AA (...헉 이런 거 밝힌 걸 알면 죽을지도)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고민이 크더군... ㅠㅠ
  • 화룡 2008/09/24 16:38 # 답글

    ...........80A지만 이쁘고자시고 편한 브라가 장땡이다! 주의라서 스포츠브라를 애용하는 1인(..1룡)이 여기. 어차피 겉옷에 가려지는데 이쁘고 비싼 거 할 필요 있나? ㅎㅎㅎ 네가 C컵이라니 믿을 수 없다는!! 여튼.. 진하 젖떼고나면 관리를 잘하면 될겨~
  • 플루토 2008/09/25 00:53 #

    언니도 애 가지시면 아마 달라지실 거에요. ㅠㅠ 저도 이전까진 이쁘고 편한게 장땡이었다능 ㅠㅠ 너무 커지면 스포츠 브라도 아예 못입... ㅠㅠ
  • black 2008/09/24 17:34 # 답글

    언니.. 속옷 거부감 없으면 내거 줄까 -_ ;;;;
    내가 E아니면 F라서 예전에 D로 샀던것들 대부분이 안맞아 .. 라고 해도 밑가슴둘레가 안맞겠네 ;;
    이런 -_ ;;;
  • 플루토 2008/09/25 00:53 #

    거부감 없다!!! 근데 밑가슴 둘레가... OTL
  • 나에루 2008/09/24 20:46 # 답글

    정말 속옷조차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라는 의견에 깊이 공감하면서...그 엄청난 가격에 기겁했어요.
    보통 일이 아닌 거군요. ㅜ_ㅜ
  • 플루토 2008/09/25 00:53 #

    아 정말... 가격... 진짜 이쁜 건 둘째치고 제대로 된 속옷만 입고 싶어도 그 가격 때문에 식겁해요... ㅠㅠ
  • Mr한 2008/09/25 00:10 # 답글

    일단 이건 뻘덧글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그..70A라던가 75D라던가의 뭔가 구체적인 수치를 대셔도 남자인 저(외의 아마도 대다수의 연애경험 적은 남자들)는 이해가 불가능한 판타지의 영역일 뿐입니다;ㅁ;

    그리고 위의 명시에서 남자의 예를 들 때 아마 보다 적합한 예시는 '사각팬티 입던 사람이 삼각쫄팬티 입었을 때'의 감각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정말 사각 입다 삼각입으면 하루 왠종일이 곤욕입니다 흑흑.

    이건 응큼..한 의도는 아니고 순수한 궁금증에서 질문을 드립니다.

    아는 누님에게 듣기론 슴...가의 탑과 언더에 따라서도 컵이 나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A컵 B컵 C컵 이런 가운데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뉘기도 하는건가요?

    이게 성희롱으로 보이신다면 일단 사과를 드리고, 혹시 기분 나쁘셧다면 다시 와서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만 조금은 흥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 플루토 2008/09/25 00:56 #

    아뇨 성희롱은 '님 사이즈 알았삼 ㅋㅋㅋ' 요런 걸 말하는 거구요. 이런 질문은 전혀...
    누님이 말하신 건 컵의 모양 말씀이실 겁니다. 가슴을 전체적으로 탑까지 전부 감싸주는 건 풀컵이라고 하고요... 3/4 컵이 있고 1/2(하프)컵이 있습니다. 하프컵은 위쪽은 안 감싸주고 아래만 받쳐주는 컵이에요. 세부적으로 나뉘는 이유는, 가슴이 파이는 옷 같은 걸 입을 때를 대비한 거고... 각각의 컵에 따라서 기능성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답니다. 저도 기능성이 어떻게까지 다른가는 정확히 모르지만;;;
  • 比良坂初音 2008/09/25 15:56 # 답글

    고.....고생하십니다;;;; 한사이즈 늘어나는건 알고 있었지만 두사이즈라니;;;
    안그래도 여성용 옷은 비싼데 기존의 옷들을 다 못입는 상황이 되면 들어가는 돈이 대체....T-T
    (↑핀트가 틀리잖아 이자식아-_-;)
    이번 패션밸리 사태를 보면서 느낀건데 여성용에 비해서 입는 갯수나 가짓수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남성용이라고 불편한 점이 없는건 아닌데 의외로 대다수의 남성들이 모르더군요
    알아도 그런 불편함은 그냥 감내하거나 별거 아닌걸로 여긴달까;;;
    자기가 입는것도 그러는 판인데 여성용에 대해서야 오죽하겠습니까-;;;;
    역시 제대로 된 교육들이 이루어져야...(←삼천포로 빠진다)
  • enchante 2008/09/25 16:54 # 답글

    저는 딱 75A였는데 수유하면서 조금 커져서 기분이 좋았었어요.
    근데 수유를 끊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더니... 왜 75AA가 되었을까요? ㅠ.ㅠ
    예전 속옷의 컵이 남는 그 기분.. 참 슬프더군요...
  • 일우 2008/09/25 19:31 # 답글

    ...그러고보니 저번에 TV에서 B컵 가슴을 가지셨던 여성분이 애 둘 낳고 수유하고 나니 완전 절벽이 돼셨더라는 소리 하시던데...;;; 이건 뭐 반대의 경우...-_-;;;
  • 설아 2008/09/25 20:20 # 답글

    아아...이 글 읽으면서 티셔츠나 블라우스 단추에 대해 격하게 공감했습니다ㅠㅠ
    특히 목파임이 별로 없는 라운드 티셔츠와 목을 완전히 감싸는 일명 폴라넥!!
    갑갑해보이고 가슴이 더 강조되더라구요ㅠㅠ오히려 브이넥으로 살포시 파인 옷이 더 예뻐보이던데요.
    그런데 가을옷 장만하면서 보니까 어째 블라우스나 자켓의 가슴둘레는 점점 더 작아지고 있더라구요. 예전엔 55사이즈의 둘레가 84cm정도였다면 이제는 80cm정도? 66이 84cm고요. 이런ㄱ- 전 자켓 사려고 입어보다가 제가 살이 찐 줄 알았습니다....;
  • 아이리스 2008/09/26 04:08 # 답글

    니트도 가슴 크면 안 어울려요....;;;
  • AilinLusse 2008/09/28 21:53 # 답글

    ...........이제야 언니가 제 고민을 이해해주실 거 같은 마음에 쪼끔 안도한 1猫 (...)
    전 이미 96년부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었던지라 새삼스럽지도 않아요... ㅠㅠㅠ

    .....그나저나 언니 케이스가 제게 벌어지는 일은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 o<-<
    (그럼 저는 '만화에서나 가능한 사이즈'가 되니 ㅠㅠ)
  • 플루토 2008/09/29 14:36 #

    네 얘기를 들을 때 '저런 그렇구나. 정말 고생스럽겠네~' 하던 마음이 이젠 '쉬봐 내 문제야 ㅠㅠ' 하게 된 차이점이랄까 (...)
    원래 애를 먹이기 위해 발달하는 것이므로 (...) 작은 사람이 커지는 경우는 꽤 있어도 원래 큰 사람은 별로 더 커지지 않는다더군. 안심해도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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